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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음주운전 3회' 국내 복귀 원하는 강정호, 5일 입국 확정
강정호(33)가 귀국한다. 강정호의 대리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하 리코) 측은 3일 오후 '강정호가 5일 입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귀국 후 곧바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코 측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겠다. 시간과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3회 이력이 있는 강정호는 지난달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시작되려면 키움이 임의탈퇴를 풀고 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2015년 1월 미국 진출 당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아니었던 터라 넥센(현 키움)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됐고, 보류권을 키움이 갖고 있다. 여론은 최악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소속(메이저리그)을 고려해 즉각 징계 과정을 밟지 않았다. 최근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혀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미국 텍사스에 체류 중인 강정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관련 절차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키움과 접촉하지 않고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개인적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03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