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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강정호룰 도입, 음주운전 징계 대폭 강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3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영구 실격 처분을 내린다. KBO는 3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면허 정지, 면허 취소, 2회 음주운전, 3회 이상 음주운전 4가지 행위로 구분했다. 이 중 한 가지에 해당하면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가 부과된다. 면허 정지 처분 시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 처분 징계가 내려진다.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한다. 3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 일명 '강정호 룰'이다. KBO는 '클린 베이스볼'을 외치면서도 음주 운전에 적발되는 선수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키움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복귀를 추진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재판 과정에서 히어로즈에서 뛰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드러났다. 이에 따라 미국 무대 도전에 마침표를 찍은 강정호는 국내 유턴을 결정했다. KBO는 2020년 5월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부정적인 여론에 복귀를 철회했다. 키움 구단은 올 시즌 초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신청서를 제출, 그의 복귀를 재추진했다. 새롭게 부임한 허구연 KBO 총재가 직권으로 강정호의 복귀를 승인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최근 키움 구단에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KBO는 곧바로 음주운전 징계 강화에 나섰다. 또한 KBO는 비신사적 행위에 기존 제재보다 두 배 상향된 2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또는 2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각 구단은 동일한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KBO가 부과한 제재 외에 구단 내부의 자체 징계를 더 이상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의 자체적인 제재로 인해 신분 관계에 혼동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이를 예방하고 리그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제재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2.06.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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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정호, KBO리그 복귀 '포기'

강정호(35·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KBO리그 복귀를 결국 포기했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강정호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 연락해 "KBO리그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4월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는 허가하지만 2022시즌 선수 계약은 불허한다"고 밝힌 지 한 달여 만에 거취를 정한 셈이다.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 포기는 2020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이번 결정으로 그는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KBO리그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 한동안 미국 비자발급이 거부되기도 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히어로즈에서 뛰던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적발이 있었다는 게 드러나 파문이 더 커졌다.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결정한 2020년 5월 KBO로부터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 구단과 계약해도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를 하지 못하는 중징계였다. 거취를 고민하던 강정호는 그해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을 철회했다"며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강정호의 이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3월이었다. 키움 구단이 그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면서부터다. 키움은 고형욱 단장이 미국에 체류 중인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로 복귀 의사를 확인했고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까지 마쳤다. 이어 KBO에 임의해지 복귀 신청서를 제출, 강정호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구단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 속에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015년 1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임의해지 절차를 밟았다. KBO리그로 돌아오려면 임의해지를 풀고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키움의 요청을 받은 KBO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임의해지 복귀는 허용, 선수 계약은 승인 불가'로 결론 내렸다. KBO 규약 제44조 제4항 '총재는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 강정호의 선수 계약을 불허한 것이다.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으로 여러 선수가 징계를 받는 등 KBO리그의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강정호까지 복귀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후폭풍을 무시할 수 없었다. 키움은 KBO 발표 후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야구계 안팎에선 임의해지 승인과 선수 계약 승인을 분리해 적용한 KBO가 강정호 측의 허를 찔렀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KBO가 선수 복귀를 불허한 전례가 없는 만큼 법리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거취를 고민하던 강정호는 스스로 복귀 의사를 접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강정호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8(3070타수 916안타) 139홈런 545타점이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4회(2010, 2012~14) 수상했고 2014년에는 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시대를 열기도 했다. 박병호(현 KT 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며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한국시리즈에 올려놓기도 했다. 2015년 1월에는 피츠버그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도 이뤘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키움은 강정호와의 끈을 놓지 못했다. 야구계 안팎의 거센 비판을 예상하고도 그의 복귀를 추진했다. 결국 키움이 퇴출하지 못한 강정호는 '자퇴'로 KBO리그 경력을 끝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6.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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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질이 나쁘다' 강정호, KBO리그 복귀 최종 '불허'

강정호(35)의 KBO리그 복귀가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신청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 관련 쟁점에 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심사숙고한 끝에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를 허가하되, 키움 히어로즈와 강정호가 진행한 선수 계약은 KBO 규약 제44조 제4항에 따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정호는 2015년 1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임의해지 절차를 밟았고 지난달 18일 KBO에 임의해지 복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KBO는 강정호의 임의해지 복귀 신청은 불허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단의 선수 계약 승인신청 절차는 강정호의 복귀 신청 절차와 별개라고 판단했다. KBO 규약 제44조 제4항에는 '총재는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KBO는 "강정호가 세 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점, 세 번째 음주운전 당시 교통사고를 일으켰음에도 사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하는 등 죄질이 나쁜 점, 스포츠 단체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토대로 하므로 윤리적, 도덕적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야 한다는 점, KBO리그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그 사회적 소명을 다 해야 한다는 점 등의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엄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강정호와 히어로즈 구단 간 선수 계약을 승인할 경우 리그 발전을 저해한다고 보아 해당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히어로즈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사건 당시 MLB 소속인 만큼 KBO는 즉각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2020년 6월 국내 복귀를 선택,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가 내렸다. 강정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지만,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선수 복귀를 포기했다.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지만 지난달 18일 키움이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됐다. 키움은 복귀 승인 요청에 앞서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까지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KBO가 선수 계약을 불허하면서 '선수 복귀'가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KBO 발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29 12:15
야구

'강정호 결론' 고민하는 KBO, 난감한 키움

강정호(35)의 복귀 여부를 둘러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18일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을 KBO에 요청했다. 강정호는 2015년 1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임의탈퇴 절차를 밟았다. KBO 규약 제65조에 따르면 임의탈퇴 선수가 KBO에 복귀하려면 복귀신청서를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총재는 선수가 제재를 받게 된 경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그런데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데드라인 조항이 규약에 없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데드라인 조항은 큰 의미 없었다. 선수 복귀 절차가 KBO의 거부로 무산된 전례가 없는 만큼 구단이 임의탈퇴 복귀를 요청하면 수일 내 승인이 떨어졌다. 하지만 강정호는 앞선 사례와 다르다. 강정호는 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다는 게 확인되기도 했다. KBO리그 복귀를 선택한 2020년 6월 KBO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가 내려졌다.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강정호는 징계를 소화하지 않고 복귀 의사를 철회,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KBO는 강정호의 복귀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허구연 KBO 신임 총재 취임식 자리에서 깜짝 발표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허구연 총재는 "프로야구가 사회적으로 주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술을 먹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강정호 사안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야 하고, 고려할 사안도 상당히 많다.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지난 2일 정규시즌이 개막했다. 발등이 불이 떨어진 건 키움이다. 1년 유기실격은 강정호의 선수 등록이 완료된 후 적용된다. 구단 요구대로 강정호의 복귀가 승인되더라도 결과가 늦게 발표되면 1군 무대를 밟는 시점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강정호가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라는 걸 고려하면 시간은 키움 편이 아니다. 한 구단 단장은 "(키움 구단으로선) 강정호의 복귀 여부가 개막 전에 결정 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KBO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과 맞물려 야구계 안팎에선 "강정호의 복귀를 불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KBO 규약 제44조에는 '총재가 리그의 발전과 KBO의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선수 복귀를 불허한 전례가 없는 만큼 KBO와 선수 측이 법리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시즌 초반 프로야구 관중 감소로 위기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자칫 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KBO로선 2년 전처럼 강정호 스스로 복귀 의사를 철회하는 게 가장 나을 수 있다. 하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그럴 거 같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 일단은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총재님도 '어떻게든 빨리 결론을 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라며 "(결과 발표를) 무작정 늦출 수는 없다.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15 05:30
야구

음주운전 3회로 퇴출된 강정호, 키움 '복귀' 시킨다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3회 적발로 KBO리그에서 퇴출당한 강정호(35)를 복귀시킨다. 키움 구단은 1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에 앞서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도 마쳤다. 구단에 따르면 고형욱 단장이 지난주 미국에 머무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고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 뒤 입국할 예정이다. 구단 선택에 따라 KBO 복귀 신호탄을 쐈지만,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히어로즈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MLB 소속인 만큼 KBO는 즉각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6월 국내 복귀를 선택했고 KBO는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지만, 부정적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선수 복귀를 포기했다. 당시 강정호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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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강정호는 25일 밤 구단에 '시간을 달라'고 했다

"25일 밤에 연락 와서 시간을 주라고 하더라." 강정호(33)가 고심 끝에 KBO 리그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29일 오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3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만나서 인사 잠깐 나눴다. 계속 (징계 수위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25일 밤에 연락이 와서 '본인 때문에 구단이나 많은 분께 부담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시간을 주세요'라고 하더라. 느낌이 어떤 건지 왔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3회 적발 이력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 복귀를 준비했던 강정호는 이날 오후 스스로 뜻을 접었다. 개인 SNS를 통해서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야구팬 여러분들과 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받은 모든 관계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5일 밤 '시간을 달라'고 했던 강정호는 28일 구단에 다시 연락했다. 김 단장은 "어젯밤에 연락이 와서 오늘 이러한 내용(복귀 자진 철회)을 발표할 거라는 얘길 하더라. 발표 10분 전쯤에 글을 올릴 거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징계 수위를 놓고 구단과 선수의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구단의 자체 징계 수위를 미리 알고 선수가 복귀 의사를 접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소속(메이저리그)을 고려해 즉각 징계 과정을 밟지 않았다.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좁아진 입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국내 복귀를 택했다. 지난달 25일 뒤늦게 KBO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가 내려졌다. 예상보다 '낮은' 징계가 나오면서 강정호는 지난 5일 입국 후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첫 시즌 연봉 반납부터 유소년 야구 재능 기부 등 다양한 애길 꺼냈지만, 여론이 최악으로 흘러갔다. 결국 고심 끝에 복귀 의사를 접었다.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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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3회' 강정호, 복귀 의사 철회…KBO 경력 사실상 마침표

음주운전 적발 3회 전력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 복귀를 준비했던 강정호(33)가 뜻을 접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며 '야구팬 여러분들과 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받은 모든 관계자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5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아니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쳤고 원소속구단인 넥센(현 키움)으로부터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됐다. KBO 리그에 돌아오려면 키움 구단이 임의탈퇴를 풀어야 선수로 뛸 수 있지만, 강정호가 자진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복귀는 물거품이 됐다. 사실상 이번 결정으로 KBO 리그 내 경력에 마침표가 찍혔다.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강정호의 통산 성적(9년)은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에서 멈추게 됐다. 반복된 음주운전에 발목이 잡혔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소속(메이저리그)을 고려해 즉각 징계 과정을 밟지 않았다.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좁아진 입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국내 복귀를 택했다. 지난달 25일 뒤늦게 KBO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미국 텍사스에 체류 중이던 강정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관련 절차를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키움과 접촉하지 않고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개인적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상벌위원회는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예상보다 낮은 징계가 나오면서 강정호는 지난 5일 입국 후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첫 시즌 연봉 반납부터 유소년 야구 재능 기부 등 다양한 애길 꺼냈지만 여론이 최악으로 흘러갔다. 결국 고심 끝에 복귀 의사를 접었다.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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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복귀 원하는 '음주운전 3회' 강정호, 오는 23일 기자회견 예정

음주운전을 하다 세 차례나 적발됐지만 KBO 리그 복귀를 원하는 강정호(33)가 기자회견을 연다. 강정호의 대리인 리코에이전시 측은 16일 '오는 23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미국에서 돌아온 강정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를 고려해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음주운전 3회 이력이 있는 강정호는 지난달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시작되려면 키움이 임의탈퇴를 풀고 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2015년 1월 미국 진출 당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아니었던 터라 넥센(현 키움)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됐고, 보류권을 키움이 갖고 있다. 여론은 최악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인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소속(메이저리그)을 고려해 즉각 징계 과정을 밟지 않았다. 지난 4월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혀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미국 텍사스에 체류 중이던 강정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관련 절차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키움과 접촉하지 않고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개인적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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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음주운전 3회' 국내 복귀 원하는 강정호, 5일 입국 확정

강정호(33)가 귀국한다. 강정호의 대리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이하 리코) 측은 3일 오후 '강정호가 5일 입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귀국 후 곧바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코 측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질의응답을 진행하겠다. 시간과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3회 이력이 있는 강정호는 지난달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시작되려면 키움이 임의탈퇴를 풀고 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2015년 1월 미국 진출 당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아니었던 터라 넥센(현 키움)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됐고, 보류권을 키움이 갖고 있다. 여론은 최악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소속(메이저리그)을 고려해 즉각 징계 과정을 밟지 않았다. 최근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혀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미국 텍사스에 체류 중인 강정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관련 절차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키움과 접촉하지 않고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개인적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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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음주운전 3회' 강정호 상벌위원회 결과 3일 만에 키움에 연락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강정호(33)가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뒤 3일 만에 키움 구단에 연락했다. 키움 구단은 28일 저녁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가 팀 복귀 의사를 밝혀와 향후 거취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늦은 오후 김치현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팀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김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사과부터 했다. (상벌위원회 결과 이후 연락까지 시간이 걸렸던 건) 가족들이랑 상의했던 거 같고 결론을 야구하고 싶다고 했다"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음주운전 3회 이력이 있는 강정호는 지난 25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시작되려면 키움이 임의탈퇴를 풀고 선수 계약을 해야 한다. 2015년 1월 미국 진출 당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아니었던 터라 넥센(현 키움)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됐고, 보류권을 키움이 갖고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 두 차례 구단 미보고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게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소속(메이저리그)을 고려해 즉각 징계 과정을 밟지 않았다. 최근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혀 상벌위원회가 열렸고 미국 텍사스에 체류 중인 강정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관련 절차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키움과 접촉하지 않고 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개인적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강정호의 연락을 받은 키움은 '이른 시일 내 강정호의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 측의 입장을 들어본 뒤 국민 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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